내적 상처1 인생의 마디 아파트 정원에 있는 소나무의 일종이다. 신기한 것은 정확히 1년에 한 마디씩 새롭게 자란다는 것. 그래서 이때쯤 보면 작녀까지의 마디와 올해 새롭게 자란 마디의 색깔이 완연히 구분된다. 물론 새 마디는 두드러진 신록의 색깔로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런데 식물의 마디가 출발되는 생장점이 상처를 입으면 그 가지는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성장과정의 상처는 마디로 작용한다. 다만 다른 점은 생물학적 법칙만이 통용되는 나무와는 달리 인간은 영적 존재이기에 선택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나타낸다. 즉 상처입은 마디를 뛰어넘어 얼마든지 놀랍게 자랄 수 있고 반대로 식물보다 훨씬 더 나쁜 상태로, 한 마디만 자라지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한 나무 전체같은 모든 삶과 인생 자체가 병들고 죽을 수.. 2011. 5.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