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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목회19

그리스도의 제자 또 다시 제자됨과 제자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결론은 역시 제자의 삶이며, 제자의 길이고, 제자 훈련이 성경이 말하는 그리스도인과 교회 공동체의 본질이다. 문제는 "과연 내가 또는 한국교회가 그 동안 생각하고 시행해 왔던 제자훈련이 주님이 가셨던 제자 삼아 제자를 세워, 제자를 파송하여 위임했던 그 제자 훈련의 본질과 정신에 일치하는 것인가?"하는 것이다. 여기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본질에서 벗어나며 원리가 옳지 못하면 그 과정, 방법, 결말이 어떠하든지 주님이 하셨던 제자훈련의 열매와 목적에 이르지 못한다. 그 본질과 정신, 원리에 대한 성경의 탐구를 했으면 그 다음 과정의 과제도 만만치 않다. 그것을 어떻게 우리 시대와 문화, 우리교회의 토양에 적용하며 실천할 것인가에.. 2023. 3. 14.
예수님 같은 지도자가 되는 꿈 교회 지도자인 목사, 장로들에게 최고의 모범이 되시는 분은 말할 것도 없이 예수님이시다. 그러나 오늘 조국교회 지도자인 나를 포함한 목사, 장로의 삶과 인격을 보며 주님 앞에서 죄송함과 자괴감을 갖는다. 주님의 지도력의 근원은 무엇보다 성육신 사건이 보여주듯 겸손과 자기 부인, 하나님의 뜻과 영광에 대한 철저한 순종이었다. 땅에서 사시는 동안 모든 삶을 통해서 드러난 지도력도 말씀과 삶의 일치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영적 권위에 기초한 것이었다. 주님은 심지어 "나는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내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기 위해 왔다" 라고 말씀하셨다. 군림과 섬김 받음, 머리됨과 사람의 영광에 목말라하고 개인의 야망을 목회의 성공으로 아는 통속적인 지도자들에게는 도저히 용납될 수.. 2020. 11. 12.
목사가 해도 너무 한다! 앞부분 제목에 ‘나도 목사지만’이 생략되어 있다. 한국교회 목사의 타락과 변질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목사의 한 사람으로서 하나님과 성도들에게 부끄러움과 죄송함을 깊게 느끼고 있다. 일반성도들도 그렇지만 영혼의 지도자이며 목자로 부름 받은 목사까지 이렇게 되었으니 정말 인간의 눈으로 보기엔 한국교회에 희망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하나님의 특별한 개입과 비상한 은혜가 절박한 시점이다. 다른 것은 모두 제쳐놓고 목사의 가장 기본적이며 기초적인 동시에 본질적인 사역인 말씀 사역의 꽃이고 대표가 되는 설교에 대해 쓴 소리를 나누고 싶다. 이것은 나 자신의 설교에 대한 자신감이나 능력 또는 잘하고 못함에 대한 느낌이 결코 아니다. 일반적이며 객관적인 원칙을 정직하게 생각하고 목사와 일반 성도들 모두.. 2020. 10. 18.
목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지극히 기초적이며 동시에 근본적인 질문이다. 어쩌면 이런 질문 자체를 우리는 매우 가볍게 생각하거나, 아니면 이미 확고하게 알고 있다는 자신감으로 간과하며 살았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다시 이런 질문을 제목으로 정한 분명한 이유가 있다. 지식이 늘 행동과 삶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며, 심지어 그 행동과 삶이 평생 아니면 적어도 목회에서 은퇴할 때까지 계속 된다는 보장 또한 결코 없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오늘 우리 시대의 교회와 목회 환경을 둘러싼 숱한 유혹과 자본주의, 세속주의, 대형화와 성공을 향한 거대한 물결 속에서 과연 성경이 말하는 참 목자로서 정체성과 삶을 철저하게 유지하고 있는가? 이 질문을 정직하게 하나님 앞에서 던지며 자신을 냉정하게 살핀다면 이 질문이 그렇게 쉽고 간단한 것이 아님을 인정.. 2020. 8. 23.
목사, 그는 누구인가? (들어가는 말) "지역교회에서 목사 없이 목사 기능은 가능할까?, 목사는 누구인가?" 우리시대의 교회와 그 지도자인 목사들에 대한 수많은 부정적이며 왜곡된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이것은 간단히 넘어갈 수 없는 중대한 문제로서 다시 한 번 짚어 볼 필요성을 느꼈다. 이 글의 제목을 본 독자들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본인에게도 참 흥미로운 주제이다. 왜냐하면 본인의 조부는 1900년대 초기부터 지역교회 조사(전도사)이셨고, 미국 선교사와 함께 사역한 낙도 순회 전도자이었으며, 대한성서공회의 권서로서 쪽복음을 판매한 분이었기 때문이다. 훗날 전도사직을 은퇴하고 지역교회의 장로로서 섬기셨다. 아울러 부친은 본 교단(예장합동)에서 전도사 시절부터 50년 사역을 하시고 은퇴한 목사이셨다. 이런 배경 때문에 나는 목사직.. 2020. 8. 7.
목회 - 성공인가, 충성인가? 목회, 성공이 아닌 충성만 있다! 이란 표현 자체가 맘에 들지 않고 성경의 증언에도 부합되지 않는 표현이다. 성공의 야망을 좇아 신기루를 잡는 목회로 평생을 살면 속된 말로 개고생한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충성, 이 하나의 단어에 모두 집약되어 있다. 그러면 분명 "착하고 충성된 종이었다."고 칭찬해 주실 것이다. 성공하려다가 폭망하거나 타락의 구덩이에 빠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성공보다 충성이 훨씬 힘들고 어렵다. 충성은 성공처럼 '목표 지향'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지향'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충성하는 목회자에게 목표가 없다는 이런 단선적인 해석을 하지 않아야 한다. 충성스런 목회자에게는 그 무엇보다 신실함에 기초한 지속성과 일관성이 요구된다. 그러니 성공과 비교할 수 없는 자기 훈련과 절.. 2020. 4. 14.
나는 목자(목사)다! - 2 목자 사역의 핵심은 한 영혼을 그리스도 안에서 세우는 것이다. 사람을 세우는 사역의 핵심에는 또 다시 양육하는 사람과의 관계성에 대한 것이 있다. 특별히 보통 사람이 아니라 상처 입은 사람을 세울 때 목자로서의 정체성은 다양하게 검증되고 시험 당한다. 심리상담학에서 말하는 내용이 있다. 상처 입은 사람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상담자와 내담자(멘토와 멘토리, 리더와 피양육자) 사이에 이론이나 원칙으로 말할 수 없는 인격적 갈등과 심지어 내담자가 다른 사람으로부터(주로 부모나 가족) 전이된 내면의 온갖 상처와 쓰레기를 자기를 치유하는 상담자에게 쏟아내는 역전이 현상이 있다. 자기에게 전이된 상처를 상담자에게 쏟아냄을 역전이라고 한다. 역전이 현상을 당하는 상담자는 그것을 가능한 방지하기 위해 내담자와 효율적 상.. 2012. 6. 11.
나는 목자(목사)다! - 1 나는 과거 나 자신에 대해 늘 나는 아직 목사 아닌 목사 되어가고 있는 목사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담임목사에서 은퇴한 지금이야말로 비로소 나 자신의 정체성이 목사 아니 좀 더 정확히 성경대로 목자임을 깨닫는다. 목자(牧者)란 말은 ‘교회를 먹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교회를 양 무리로 보고 그들을 먹이며 치는 사역자를 가리켜 일컫는 말이다. 성경에 나타난 목자와 양의 이미지를 가지고, 교회와 교역자의 관계를 비유하면서 만들어 낸 단어이다. 사실 ‘목사’란 번역은 에베소서 4장의 번역이기 때문에 원어 그대로 직역하면 분명 목자다. 목자와 목사는 내용과 어감이 서로 차이점을 갖는다. 추측하길 우리 유교문화의 소산에서 비롯된 스승과 가르침에 초점을 둔 번역이라고 한다. 물론 목사의 앞 부분 ‘목.. 2012.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