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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해외선교

다큐멘타리 영화 소명

by Visionary 2009. 6. 21.

영화 "소명"

은혜지 2009년 6월호 에 실린 원고입니다
 

영화 “소명”은 여러 가지로 독특한 작품이다. 최초로 순수한 국내 인력으로 제작된 기독교 영화가 일반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지난 4월 2일 중앙시네마에서 단 한 개의 스크린만으로 개봉되었으면서도 4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전국 20개관으로 상영관을 늘렸다는 점에서도 그러하다. 한 해에도 수십 편의 영화가 극장에 걸리지 못하고 사장되는 한국 영화시장에서 기독교 영화가 두달이 넘도록 상영되고 있는 것은 참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소명”은 국내 최초로 기독교 선교사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은 영화이다.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동물들이 서식하는 브라질 아마존에서 선교하는 한국인 강명관 선교사와 심순주 사모의 스토리를 생생하게 담고 있는데, 불확실한 믿음으로 3년간의 방황과 자살까지 시도했던 강 선교사는 90년대 초 선망의 직업이었던 외국어고등학교 국어 교사라는 직업을 내려놓고 문명의 혜택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아마존에 사랑하는 가족을 데리고 들어온다.  이 다큐멘터리는 전 세계 언론에 한번도 공개가 되지 않았던 바나와 부족의 일상과 이러한 부족의 유일한 의사이자 목자로서 말은 있어도 문자가 없는 아마존 바나와 부족을 위해 문자를 만들어 주고 성경을 번역해가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강명관 교사 부부의 감동적인 삶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72분 러닝타임의 이 영화를 찍기 위한 신현원 감독의 고생은 상상 그 이상이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소명을 붙들어야겠다'고 다짐하며 수십 킬로그램 짜리 방송장비를 들고 3일 동안 서울->상파울루->브라질리아->포트밸류->아마존으로 이동했다. 촬영기간 내내 모기 1천마리에 물린 것과 같은 가려움을 수반하는 벌레 물림, 섭씨 45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장대비와 싸워가면서도 신현원 감독은 매일 아침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움에 힘입어 강명관 선교사의 감동적인 삶을 영화화하는 데 성공했다. 100명도 채 안되는 소수민족 '바나와족'을 위해 성경을 만들고 있는 강명관 선교사의 삶은 한국인 선교사들은 물론, 일반성도들, 교인이 아닌 일반 관람객에게까지 깊은 감동을 전한다.

관객들의 입소문과 전국 극장들의 상영 요청으로 영화 “소명”은 현재 상영 중인 CGV 압구정, 구로, 인천, 오리, 안산, 서면점에 이어 동수원, 울산점에서도 상영이 결정됐다. 또 롯데시네마 5개관 아울러 롯데시네마 5개관(건대, 라페스타(일산), 부산센텀시티, 부평, 대구)과 메가박스(동대문)도 추가 상영을 확정, 총 상영관은 18개관으로 늘어났으며 상영관은 전국적으로 계속 확대될 예정이다.

상업 영화 시장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소명”이 앞으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기독교 영화의 제작에도 활력을 주길 기대해본다. 상영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소명 블로그( http://blog.paran.com/calling2009)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