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는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행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기적이며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가능한 사역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도전이며 깨달음이다.
용서의 능력과 신비는 우리 머리로 헤아리기 어렵다.
용서가 역사하는 영역도 또한 우리의 생각을 훨씬 넘어서는 광대한 것이다.
그러나 용서는 그리 만만하거나 단순한 게 절대 아니다.
여기에 용서의 기적과 동시에 똑같이 용서의 불가능이 담겨 있다
용서를 구하는 가해자는 자신의 주장, 입장, 관점을 고집하거나 매이지 말고
상대 피해자의 아픔, 고통, 입장, 상처, 절망을 내 것으로 내 몸과 마음에 받아들여야 한다.
용서하는 피해자는 가해자에 대한 미움, 용서에 대한 조건,
피해로 말미암은 모든 아픔과 상처, 자존감의 훼손 등을 마치 없었다는 듯이
용서 자체에만 집중해야 한다.
사실 우린 용서를 구할 자격도, 용서해줄 권한도 없는 사람들이다.
다만 하나님 그분의 은혜로운 긍휼과 자비 안에서
용서에 대한 빚을 서로 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용서를 구하거나 용서해 주는 것은 주님의 기도(주기도문)에 따르면 선택이 아니다.
심지어 용서를 구하는 자나 용서해주는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빚으로 갖고 있다고 말한다.
용서, 나와 너 그리고 우리 사이에서 또 하나의 기적이 되길 바란다.
'영성의 우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뢰하며 산다는 것 (0) | 2012.01.22 |
---|---|
아버지를 용서하십시요!(알 수 없는 어느 목사님의 설교 중에서) (0) | 2011.09.13 |
당신이 지쳐서 기도할 수 없을 때 (0) | 2011.09.11 |
Forgive & forget, I'll pray for you! (0) | 2011.08.27 |
아, 인간이란? (0) | 2011.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