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트 부자 이야기
장애를 가진 아들과 함께
철인 3종 경기에 참여한 아버지의 이야기다.
이들 부자의 이야기를 다시 보면서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을 해 본다.
나도 두 아이의 아버지이지만
모든 아버지가 똑같은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처럼 모자라는 아버지도 있다는 얘기)
또한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인 내가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사랑과 그 마음을
어찌 다 알 수 있겠는가?
알려 하고 안다고 한들 얼마나 알겠는가?
아버지의 사랑에
다만
감사드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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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비 아들 싣고 철인3종 6차례 완주한 아버지 | ||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의 오프라 윈프리 쇼에 딕 호잇(65)과 릭 호잇(43) 부자가 등장하자 방청객들은 모두 일어서서 박수로 그들을 맞았다. 은퇴한 지 오래인 아버지 딕과, 아버지가 미는 휠체어에 앉은 전신장애 아들 릭. 그러나 그들은 모두 철인이다. 지금까지 이들은 6차례 철인 3종 경기(3.9km 수영, 180.2km 사이클, 42.195km 마라톤)를 완주했고, 206차례 단축 3종 경기(1.5km 수영, 40km 사이클, 10km 마라톤)를, 64차례 42.195km 마라톤을 완주했다. 특히 1982년부터 2005년 현재까지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24년 연속 완주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달리기와 자전거로 6000km 미국 대륙을 횡단하기도 했다.
병원에서는 식물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는 릭을 기관에 맡기고 잊어버리라고 했다. 아버지는 조금 울었지만, 릭을 기관에 맡기는 대신 집으로 데려와 키우기로 했다. 눈이 유난히 초롱이던 아이 릭의 내적인 힘을 아버지는 믿고 있었다. 혼자서는 전혀 움직이지 못할 뿐 아니라, 말은커녕 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릭을 위해 아버지는 릭이 열 두 살 되던 해에 500만원의 비용을 들여 특수 컴퓨터 장치를 마련해주었다. 릭이 손 대신 머리를 움직여 모니터 화면 위의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였다. 릭이 처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컴퓨터로 나타내던 날 릭의 부모는 내심 “엄마 혹은 아빠”란 단어가 화면에 뜨기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당시 릭이 한 말은 “가자, 부루인스!(Go Bruins!)”였다. 부루인스는 릭이 사는 보스턴 지역의 하키 팀이다. 불편한 몸을 가졌어도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던 릭은 열다섯 살 되던 해에 컴퓨터를 통해 아버지와 팀을 이루어 8km 자선 달리기 대회에 나갈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때까지 달리기를 해본 일이 없던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기꺼이 휠체어를 밀어주기로 했다. 참가번호 00번을 단 그들은 끝에서 두 번째로 완주 테이프를 끊었다. 릭은 컴퓨터를 통해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달리면서 저는 난생 처음 제 몸의 장애가 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버지는 뜨거운 심장을 가진 릭을 위해 자신이 그의 건강한 몸이 되어주기로 했다. 달릴 때 비로소 장애를 잊게 된다는 아들을 위해 아버지는 멈출 수 없었다. 그리고 여러 지역대회에 출전하면서 점점 더 큰 꿈을 키웠다. 1981년 이들은 처음으로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4분의 1 지점에서 포기하고 말았다. “화가 나기보다 슬펐다”고 아버지 딕은 회고했다. “사람들은 함께 뛰는 우리를 부담스러워 했다. 아무도 우리에게 말을 걸지 않았으며,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휠체어에 앉은 전신마비의 아들 릭과 휠체어를 미는 아버지 딕은 이듬해인 1982년 처음으로 42.195km의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완주에 성공했다. 그리고 24년이 지난 올해도 어김없이 완주에 성공했다. 호잇 부자의 홈페이지(teamhoyt.com)에 따르면 지금까지 그들의 마라톤 최고 기록은 2시간 40분 47초. 마라톤을 시작한 지 4년 뒤부터 이들은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연이어 하는 3종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준비했다. 물에서는 돌처럼 가라앉고 6살 이후 자전거를 타 본 일이 없다던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수영 연습을 하고 자전거 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단축 3종 경기로부터 시작, 철인 3종 경기까지 도전에 성공했다. 세계 최강의 철인들 틈에서 아버지는 릭을 실은 작은 고무배를 허리에 묶고 3.9km의 바다수영을 하고, 릭이 앉은 특수 의자가 앞에 달린 자전거로 180.2km의 용암지대를 달리고, 릭이 탄 휠체어를 밀며 42.195km의 마라톤을 완주해냈다. 아들은 “아버지가 없이는 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아버지는 “아들이 없었다면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첫 도전에서 16시간 14분 만에 완주에 성공했던 이들의 현재 최고 기록은 13시간 43분 37초다. “경기 완주 테이프를 끊을 때마다 릭은 세상에서 가장 큰 미소를 지어 보인다. 그것은 릭이 내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릭은 소리조차 거의 낼 수 없지만 완주에 성공하는 순간 있는 힘을 다해 무슨 소리든 만들어 보려고 노력한다. 행복을 표현하고 싶은 것 같다”고 말하며 아버지는 눈물을 보였다. 열세 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했던 릭은 지난 1993년 보스턴대학 특수교육분야에서 컴퓨터 전공으로 학위를 받기도 했다. 이들은 지금도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를 비롯한 크고 작은 경기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을 돌며 그들의 소중한 경험담을 전하고 있다. 방송 끝머리에 아들 릭은 컴퓨터를 통해 “아버지는 나의 전부다. 아버지는 나의 꿈을 실현시켜주었다. 아버지는 내 날개 아래를 받쳐주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김현 프리랜서 기자 ************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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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마지막에는 빌립보서 4:13절 말씀이 나온다.
I can do everything through him who gives me strength.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그리고
동영상 배경 음악은
뮬런(Nicole C. Mullen)이 부른
'Redeemer'(구원자)라는 곡이다.
![]() 뮬런은 개인적을 어려움을 겪고 있던 때에
욥기19:25 말씀을 읽고 도전을 받았다.
욥의 시련이 자신의 어려움보다 훨씬 힘겨운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욥이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지켰다는 것에 감동을 받은 것이다.
"나의 구속자가 살아계시니...
얼마나 귀한 믿음의 고백인가?
"욥이 시련 가운데서도 믿음의 고백을 할 수 있었다면
나 또한 그렇게 할 수 있다."
이 곡은 그래서 만들어졌고
그녀의 데뷔 앨범에 수록되었으며
그녀는 2001년 도브 상을 수상했다.
최근에 그녀의 첫 번째 베스트 앨범
‘Redeemer : The Best of Nicole C. Mullen’ 이
국내에서 발매되기도 했다.
그녀는 자기의 노래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주님께서 기름부어 주지 않으시면
그건 그저 말에 지나지 않지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녀는 또한 말한다.
"우리는 상처받는 세상에서 살고 있어요.
우리 모두는 건강, 물질, 재난, 그리고 개인적인 문제들과 싸우고 있지요.
저는 제 곡을 듣는 분들이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면서도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 안에 계시려고 낮아지신
그리스도를 알게 되길 바래요."
Redeemer
- Nicole C. Mullen -
Who taught the sun where to stand in the morning?
누가 해에게 아침에 떠올라야 할 자리를 가르쳐주었나요?
Who told the ocean you can only come this far? 누가 바다에게 더이상 넘어오지 말라고 말해주었나요?
Who showed the moon where to hide 'til evening? 누가 달에게 저녁까지 숨어 있을 곳을 알려주었나요?
Whose words alone can catch a falling star? 떨어지는 별을 누가 말로 붙잡을 수 있나요? Well I know my Redeemer lives 나의 구원자가 살아 계심을 나는 압니다.
I know my Redeemer lives 나의 구원자가 살아 계심을 나는 압니다.
All of creation testify 모든 창조물이 증거하고
This life within me cries 내 안에 있는 이 생명이 외칩니다.
I know my Redeemer lives 나의 구원자가 살아 계심을 나는 압니다.
The very same God that spins things in orbit 모든 것을 질서 있게 하신 바로 그 하나님께서
He runs to the weary, the worn and the weak
지친 자, 힘든 자, 연약한 자들에게 달려가십니다.
And the same gentle hands that hold me when I'm broken 내가 낙심했을 때 나를 붙잡아 주시는 부드러운 그 손은
They conquered death to bring me victory 죽음을 이기고 나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바로 그 손입니다.
Now I know my Redeemer lives I know my Redeemer lives Let all creation testify Let this life within me cry I know my Redeemer, He lives To take away my shame And He lives forever, I'll proclaim That the payment for my sin Was the precious life He gave But now He's alive and There's an empty grave Now I know my Redeemer lives I know my Redeemer lives Let all creation testify Let this life within me cry I know my Redeemer, He lives I'm forever grateful
You did not wait for me to draw near to You But You clothed Yourself with frail humanity You did not wait for me to cry out to You But You let me hear Your Voice calling me And I'm Forever Grateful to You I'm Forever Grateful for The Cross I'm Forever Grateful to You That You came to seek and save the lost (repeat all) That You came to seek and save the l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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