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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사회

디지털과 아날로그 문화(디지로그)

by Visionary 2011. 5. 4.

스마트폰(아트릭스 KT)을 구입한 다음 나이에 걸맞지 않게 빛의 속도로 적응 중이다.
이미 두텁게 쌓여진 피씨 지식과 실력 때문이다.

그런데 고민이 생겼다. 전부터 조금씩 느끼긴 했지만 앞으로 더할 것 같아서 고민이다.
티스토리 블로그, 싸이, 페이스북, 트위터 
- 적어도 네 개는 제대로 관리를 해야 한다.
이게 어찌 쉬운 일인가? 엄청난 시간과 노력과 댓가를 요구한다.

게다가 디지털의 장점과 특성도 많지만 단점과 특성이 잘못 사용될 경우의 폐단도 만만치 않다.
요즘 떠드는 위치정보수집도 그렇다. 사실 휴대폰 하나의 정보만 누가 악용하려 한다면
한 사람의 전 정보를 수집하고 맘대로 사용하는 건 일도 아니다.

게다가 요즘 너무 친절한 스마트폰의 GPS 및 와이파이 사용은 불난 데 부채질한 격으로
사생활 및 개인 정보의 무단노출과 도용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를 떠나 원시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디지털 문화와 기기의 심각한 폐단을 알면서도 멍청하게 추종하고 노예가 되는 것은 더더욱 안될 일이다.

말처럼 쉽지 않지만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인간 자신이 그 주체로서 그것들을 사용하며 통제하고 조정해야 할 것이다.
인간은 기계의 부속품이 아니기에.

그런 점에서 아날로그 문화인 책과 아날로그 이전의 인간 삶의 근원인 자연에 대한 친밀함,
땅과 땀의 소중함을 경험함,
인간관계의 유대는 첨단 디지털 시대와 문화 속에서 역설적으로 더욱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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