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같은 지도자가 되는 꿈

  교회 지도자인 목사, 장로들에게 최고의 모범이 되시는 분은 말할 것도 없이 예수님이시다. 그러나 오늘 조국교회 지도자인 나를 포함한 목사, 장로의 삶과 인격을 보며 주님 앞에서 죄송함과 자괴감을 갖는다. 주님의 지도력의 근원은 무엇보다 성육신 사건이 보여주듯 겸손과 자기 부인, 하나님의 뜻과 영광에 대한 철저한 순종이었다. 땅에서 사시는 동안 모든 삶을 통해서 드러난 지도력도 말씀과 삶의 일치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영적 권위에 기초한 것이었다. 주님은 심지어 "나는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내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기 위해 왔다" 라고 말씀하셨다. 군림과 섬김 받음, 머리됨과 사람의 영광에 목말라하고 개인의 야망을 목회의 성공으로 아는 통속적인 지도자들에게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말씀이다.

 

  주님처럼 살고, 주님처럼 행하는 교회 지도자들은 인간의 명예와 영광을 구하며 집착하지 않는다. 주님을 따르며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면 때가 되어 하나님이 친히 높이실 것을 알기 때문이다. 만일 교회 지도자들이 말씀대로 삶을 살지 않으며, 신앙과 인격이 일치되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생길까? 성도들은 물론 불신자들과 세상 모두가 우리에게서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보지 못할 것이다. 아울러 그들은 우리 안에 살아 계신 소망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노래가 아무리 좋아도 부르는 사람이 엉망이라면 그 노래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 이미 우리가 가진 복음은 생명과 영광, 능력이 충만하다. 문제는 그 복음을 삶으로 쓰고 있는 그리스도의 편지인 우리들, 더욱 교회 지도자들인 우리가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지 못하는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지금 우리는 더 이상 이 나라와 겨레가 교회와 교회의 지도자들 및 그리스도인들에게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는 불행한 현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므로 지금이야말로 이 땅의 모든 교회 지도자들이 마음을 찢고 겸비하며 하나님 앞에서 엎드려 기도할 때이다. 하나님은 분명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어 영적 각성과 부흥을 다시 허락하실 것을 믿는다.

 

  이땅의 교회에 베푸신 말할 수 없는 은혜와 부흥, 성장은 곧 복음을 전파하며 선교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충만하게 나타내시려는 뜻임을 믿는다. 한국교회는 하나님 앞에서 피할 수 없는 거룩하고 위대한 사명을 부여받았다. 각성하여 마지막 때에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과 충만케 하심으로 새롭게 되는 목사, 장로가 되도록 간절히 기도하자.

"주님, 다시 한 번 이 땅의 교회와 지도자들을 새롭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