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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 새벽은 빛의 전령사로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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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절규

내면세계13

내 앞에 놓인 두 갈래의 길 프로스트의 시처럼 그것이 내 인생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 과연 나는 어느 길을 선택해야 할까? 이성과 감성의 혼란, 상황, 애착 등등. 인간의 삶은 매 순간 선택이다. 그러나 그 선택이 인생을 바꾼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만일 내 선택에 의해서만 모든 것이 결정되지 않고 다른 누군가가 내 인생에 개입되어 있고 따라서 나만의 개인적인 선택의 자유로움이 없다면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과연 오늘의 선택이 훗날 나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두렵다. 떨린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누구인가? 2011. 5. 29.
인생의 마디 아파트 정원에 있는 소나무의 일종이다. 신기한 것은 정확히 1년에 한 마디씩 새롭게 자란다는 것. 그래서 이때쯤 보면 작녀까지의 마디와 올해 새롭게 자란 마디의 색깔이 완연히 구분된다. 물론 새 마디는 두드러진 신록의 색깔로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런데 식물의 마디가 출발되는 생장점이 상처를 입으면 그 가지는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성장과정의 상처는 마디로 작용한다. 다만 다른 점은 생물학적 법칙만이 통용되는 나무와는 달리 인간은 영적 존재이기에 선택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나타낸다. 즉 상처입은 마디를 뛰어넘어 얼마든지 놀랍게 자랄 수 있고 반대로 식물보다 훨씬 더 나쁜 상태로, 한 마디만 자라지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한 나무 전체같은 모든 삶과 인생 자체가 병들고 죽을 수.. 2011. 5. 4.
인간이 사는 법 내상(內傷) - 밖에 생긴 외상의 반대되는 말로 내부의 상처, 그러나 내가 사용하는 용도는 생물학적인 내부 장기의 손상이 아니라, 인간 내면세계의 상처를 말한다. 즉 인격, 정서, 자존감, 정체성 등에 있는 상처를 말한다. 외상이나 외상이나 신체의 내상은 의료적인 처치와 음식, 운동, 생활습관으로 고칠 수 있지만 내면세계의 상처는 그렇지 않다. 그런 생물학적 상처와 비교할 수 없는 깊은 통증과 후유증 및 흔적이 한 사람의 전 삶과 생애에 짙게 존재하게 된다. 치유되지 않으면 평생 상처의 지배를 받고 상처로 모든 인생과 외부를 해석하는 상처 입은 세계관을 따라 살게 된다. 역설적으로 대부분의 내상은 가장 가까운 가족관계에서 비롯된다. 부모, 배우자, 자녀, 형제자매 등이다. 그래서 더 고통스럽고 벗어날 수.. 2011. 4. 8.
사는 게 힘들다! (이야기 하나) 사는 게 정말 힘들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사람 때문에! 더군다나 가장 가깝고 가장 사랑하는 가족들 관계에서 가장 많은 상처와 아픔, 절망을 겪는다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피상적이며, 추상적인 관계와 교제에서는 깊은 애정이나 신뢰도 없지만, 또한 깊은 상처나 갈등도 생기지 않는다. 가족이라고 가족의 모든 삶과 인생을 아는 게 아니다. 결국 모든 인간은 자기만의 눈으로 보기 때문이다. 더욱 모든 인간은 우주에서 유일하게 창조된 자신이기에 누구도 절대 똑같지 않으며, 누구도 타인을 완전히 알 수 없다. 가족 관계도 예외가 아니다. 따라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잣대가 얼마나 위험한지. 용납, 이해, 사랑, 용서가 없으면 가족도 남과 다를 바 없다. 핏줄이 모든 갈등을 저절로 해결.. 2011. 3. 11.
멀고 험한 사랑의 길 사랑하면 상처를 주고 받는다. 사랑하지 않으면 상처가 없다. 그러나 사랑없는 삶과 영혼은 그 자체로 죽은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분명하다. 사랑의 길이다. 그럼에도 사랑의 길은 그토록 쉽거나 만만하지 않다. 사랑의 길은 상대를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한 또 다른 죽음으로 사는 길을 가야하기 때문이다. 2010. 9. 26.